설원으로 가는데 초보자들이 넘어야하는 첫번째 산은 장비구입문제다. 몇십만원에서 100만원이상의 비용이 들었다는 주변 얘기들은 아예 시작부터 겁을 먹게하기 충분하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 올해는 기회다. 특별소비세가 인하되면서 장비구입은 물론 스키장 요금까지 상당폭 낮아지기 때문이다.보통 장비구입은 8월이 가장 적기로 알려져왔다. 업자들이 신상품 수입을 본격화하는 9월이전에 재고를 털기위해 세일폭을 가장 크게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경우가 다르다. 특소세 변수로 인해 업자들은 수입을 늦춰왔고 재고처분작업이 11월부터 12월초까지 계속되고 있다. 특히 IMF이전 97년도 재고물량을 처분하기위해 세일폭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장비는 스키세트, 의류, 액세서리로 3분된다. 어떻게하면 비용을 최대로 줄일 수 있을까. 초보자는 우선 주변에 있는 스키마니아 친구의 도움을 청하자. 스키를 아는 사람과 함께 약간의 다리품을 파는게 필요하다. 스키세트와 액세서리 구입은 광고전단지에 자주 등장하는 양판점과 스키전문점, 백화점기획전을 이용하자. 핵심은 동행한 「전문가」친구를 통해 미끼상품과 끼워팔기를 구별하는 일이다. 세트의 경우 낮은 가격을 맞추기 위해 끼워팔기가 있을수있고 손님을 유인하기위해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미끼상품도 많기 때문이다.
스키세트는 부츠와 플레이트, 바인딩, 폴로 구성된다. 전체비용을 10으로 할때 부츠 5, 플레이트 3, 바인딩 2정도의 배분이 적당하다. 부츠는 스키실력을 좌우하는 부분이기도하지만 한번 구입하면 오래 사용한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한다. 플레이트와 바인딩은 중급까지의 기술을 소화할 수 있고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그만이다. 액세서리는 주로 매장에 나온 미끼상품을 이용하되 스키장갑은 가죽제품으로 두툼한 것으로 하자.
의류의 경우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볼때 문정동등에서 스포츠의류의 매장을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다만 화려한 디자인이나 색상보다는 기능과 내구성을 잘 따져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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