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북한지역에 추진하는 서해안공단의 부지 선정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현대는 1일 지난달 15일부터 6일동안 답사한 북한 신의주지역이 물류와 전기문제등 때문에 서해안공단 부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은 당시 신의주 북동쪽 위화도등 섬지역 1,000만평과 신의주시를 포함한 내륙지역 850만평등 2곳을 후보지로 제시했으나 현대의 조사팀이 답사를 벌인 결과 수풍발전소등에서 제공될 전기품질이 공장을 가동할 수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가 요청한 해주지역의 경우 육로수송이 가능하지만 신의주지역은 판문점에서 컨테이너 육로수송이 불가능할만큼 도로여건이 나빠 선박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측은 현재 남포와 해주지역등 현대가 공동조사를 의뢰한 지역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에는 후보지역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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