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에 난데없는 「이관우파동」이 일고 있다. 3일 프로축구 신인선발 드래프틀 앞두고 올림픽대표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이관우(21·한양대)가 느닷없이 일본프로무대 진출을 선언한 것. 이관우는 1일 일본 j리그 1부소속 아비스파 후쿠오카구단 관계자를 만나 계약금 2억4,000만원, 연봉 5억7,000만원에 2002년 7월31일까지 뛰기로 이적계약을 맺었다. 94년 9월 창단한 후쿠오카구단은 올시즌 10승1무19패를 기록, 16개팀중 14위를 했다.이관우는 3일 실시되는 국내프로축구 드래프트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여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프로축구연맹규약에 따르면 대학졸업반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외국무대에 진출할 경우 3년동안 국내 드래프트에 신청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더욱이 올시즌 추첨에 의해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대전 시티즌, 안양 LG, 천안 일화가 1순위로 꼽고 있던 신인이 바로 이관우였다는 것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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