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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운드 반대시위 시애틀 비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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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운드 반대시위 시애틀 비상선포

입력
1999.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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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시애틀 각료회담(뉴라운드)에 참석중인 한국대표단은 30일(현지시간) 임산물과 수산물을 공산품과 분리해 별도협상하자는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2004년이후 우리나라 임·수산물 시장이 시장개방파고에 휩쓸릴 전망이다.한국 대표단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이 주장해온 임·수산물 별도협상 방안이 다른 나라들의 반대로 수용되기 힘들어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관세 인하폭과 수산 보조금 삭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은 또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헝가리, 터키 등 5개국과 함께 농산물, 서비스, 공산품 및 반덤핑 분야를 망라하는 공동제안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WTO 회원국들은 1일부터 4~5개 분야별로 작업반 회의를 가동, 의견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당초 11월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2월1일 오전 3시) 개막예정이던 WTO 각료회담은 비정부기구(NGO)들의 회담장 주변 봉쇄시위로 예정보다 5시간여 늦은 오후 3시20분 공식 개막식없이 개시됐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3만여명의 NGO 회원들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시애틀 6번가의 컨벤션센터 등 회담장으로 통하는 도로와 대표단의 출입을 막은 채 WTO 반대, 노동권 보장, 환경보호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오전 10시30분께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에 나섰으나 시위대들은 오후 8시께까지 산발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폴 셀 시애틀시장은 오후 7시~오전5시 시내 중심가 통행금지 및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게리 로크 워싱턴주지사는 연방 방위군 동원령을 내려 1일 오전 투입된다.

시애틀=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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