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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면개각 연말로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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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전면개각 연말로 앞당겨

입력
1999.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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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30일 옷로비 사건 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16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1월중으로 예정했던 개각 시기를 앞당겨 연말에 전면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여권은 당초 내년 1월 중순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자민련에 복귀하면 그에 맞춰 내각을 개편할 계획이었다.개각 시기는 7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질 김총리의 중남미 순방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조만간 김총리와 개각 시기, 후임 총리 인선 등에 관한 협의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내각은 내년 총선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국민회의 자민련의 지분이 무시되는 등 사실상 정치적으로 중립내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개각에선 현 정부 1기 내각때부터 일하고 있는 장수장관들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일부 장관이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덕주(李德周) 총리실 공보수석은 이날 『김총리는 올 연말 총리직을 사임하고 당에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총리의 조기 당복귀 결정을 발표했다. 김총리는 자민련의 내년 총선 독자 출마에 대비하고 정국 전환을 위한 김대통령의 조기 개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되며 김대통령과도 교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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