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리시와 인접한 중랑구 망우동지역에 광역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하려 하자 구리시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이 지역에는 이미 구리시가 광역쓰레기 소각장을 건설중이어서 서울시가 쓰레기소각장을 건립할 경우 분진등 환경오염이 심각할 전망이어서 재검토가 요청되고 있다.현재 구리시 토평동 9의1 일대(2만711평)에는 구리시가 2001년 9월말 완공목표로 1일 처리용량 200톤규모의 광역쓰레기소각장을 9월 착공했다. 여기에다 서울시도 구리시와 인접한 중랑구 망우동 34일대 1만3,300여평에 1일 처리용량 750톤규모의 광역쓰레기소각장 건설공사를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구리 시민들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망우동 광역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다음달 3일 망우동 광역쓰레기소각장 건설반대 구리시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구리시및 남양주시민모임 관계자는 29일 『구리시가지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직선거리 4㎞내에 2개의 광역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서게 되면 구리지역의 환경이 파괴되고 분진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해서라도 소각장이 못들어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구리시민들과 중랑구민들의 의견을 수렴, 광역쓰레기소각장을 건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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