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일이 다가오면서 주식 배당 가능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장회사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지난해 2조원 적자에서 10조원가량의 흑자로 전환돼 배당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유효한 단기 투자법으로 꼽히고 있다.신흥증권은 29일 90년 이후 각 상장사들의 평균배당률을 기준으로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게 예상되는 기업으로 경남은행, 동국제강, 제주은행 등을 꼽았다. 경남은행의 경우 90-96년간 평균배당률이 8%이기 때문에 올해도 똑같은 비율로 적용된다면 14%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금융, 화학, 금속업종이 추천됐다. 또 우선주에서는 동양시멘트, 금호석유화학, 삼환기업 등이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계산에는 주의할 점들이 많다. 일단 과거추이에 따른 추정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제 영업실적에 따라 배당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또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은행주들의 경우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배당을 실시할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대개 12월 16일 이전에 배당여부와 함께 배당률을 공개한다. 배당률이 결정되면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당가격으로 나누면 계산되기 때문에 투자종목을 그때 결정하면 된다.
또 주주명부 폐쇄일(대개 12월 26-28일) 당시 주식을 보유하면 되기 때문에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많다. 특히 지난해부터 현금배당에 대한 배당락이 없어져 연초에 배당받은 만큼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도 없어져 연말종가를 그대로 유지할 수있기 때문에 배당투자는 그만큼 유리해 졌다.
신흥증권측은 『상장사 전체적으로 영업실적이 호전된 데다 2년간 대규모 설비투자도 없었기 때문에 배당규모도 사상 유례없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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