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29일 오후 5시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에 자진 출두,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의 유출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박 전 비서관은 미리 배포한 성명을 통해 "사직동팀 내사결과보고서 유출과 관련, 특검 조사에 응하기 위해 자진출석키로 했다"며 "최종보고서및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과 관련한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사직동 내사결과 보고서의 유출 사실은 시인하고 있으나 최초보고서 추정문건에 대해서는 그 실체를 부인해왔기 때문에 어떠한 진술을 했는 지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초 보고서 추정문건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씨가 라스포사에서 반코트를 외상구입한 것으로 판단한 반면,배정숙(裵貞淑)씨측이 공개한 내사결과 보고서는 연씨가 `자신도 모르게 배달받았다'며 상이한 결론을 맺고 있어 박전비서관의 허위 보고및 사직동팀의 사건은폐 조작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특검팀은 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김 전 장관에게 지난 2월 최종보고서를 건넨경위와 최초 보고서 추정 문건의 작성및 유출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로부터 최순영(崔淳永)전신동아그룹 회장의 구명 로비를 받게 된 경위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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