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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協 오늘 '의약분업' 규탄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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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協 오늘 '의약분업' 규탄 집회

입력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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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30일 오후1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왜곡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를 강행키로 해 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의협측은 이 집회에 산하 16개 시·도 의사회 소속 2만여명의 개업의와 병협 소속 병원의 5,000여명 등 총 2만5,000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의협관계자는 『이날 하룻동안 전국 대다수 의원이 문을 닫고 병원의(病院醫) 상당수도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약분업안을 포함, 당면한 의료계의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해 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가 26일 상임위에서 약사법 개정안중 「의사 또는 치과의사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고, 약사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 처방전에 의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조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 「약사 임의조제 근절」을 주장해온 의협측 요구를 받아들였는데도 대규모 집회를 갖는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의사들 주장이 수용된 마당에 병원을 비운채 집회를 여는 것은 환자의 불편은 전혀 고려치 않은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시·도에 병·의원 휴업행위를 철저히 단속토록 지시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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