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와 대우통신 노조가 제출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동의서가 반려됐다.29일 대우에 따르면 대우자동차와 대우통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제일은행이 최근 두 회사 노조가 제출한 워크아웃 동의서를 반려했다. 두 채권은행은 노조의 동의서 가운데 「고용조정이나 급여삭감 등 근로조건 변경 사항이 발생할 때 노사가 합의한다」는 대목의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앞으로 상당기간 동의서를 둘러싸고 채권단과 노조간 줄다리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노조협의회 관계자는 『채권단이 수정을 요구한 조항은 노사가 서로 합의한 사항으로 이를 삭제할 경우 동의서를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회사측은 노조측과 「고용문제 노사합의」를 전제로 워크아웃 동의서를 받아내 지난달부터 각 계열사의 주채권은행에 동의서를 전달해왔다.
한편 현재까지 노조가 워크아웃 동의서를 내지 않은 곳은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상용차 3개 노조다. 이중 쌍용차의 경우 워크아웃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 신규자금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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