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서예가 열암(열菴) 송정희(宋正熙·56)선생이 자신의 서예작품 5,000여점을 고려대에 기증한다.고려대는 29일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장, 동남아서예협회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열암선생이 시가 200억원 상당의 작품을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비 모금의 일환으로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선생의 작품기증식은 30일 오후 4시30분 고려대 총장실에서 열린다.
고려대 관계자는 『조부께서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 설립에 많은 재산을 내놓아 학교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는 열암선생이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비 모금 소식을 전해듣고 작품을 쾌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 출신의 열암은 여섯살 때 서예공부를 시작해 88-91년 3년 연속 전국서예대전 특선에 입상했고 한국작가협회 최우수작가상 수상, 93년 대전엑스포 제호 제작 등의 경력을 가진 중견작가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