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과 내년 1월3일이 Y2K(컴퓨터 2000년 오류)문제로 금융휴무일로 지정돼 공휴일인 1월 1,2일을 포함, 4일간 은행을 이용할 수 없게된다. 대출금 상환만기일이 돌아오거나 갑작스럽게 은행을 찾아야할 사람들은 사전에 준비를 해두는게 좋다.■대출금 상환만기
대출금 상환만기일이 금융휴무일에 해당돼 2000년 1월4일에 대출원리금이 상환되는 경우 만기일 경과일수에 대한 추가이자를 받지 않는다. 또 금융휴무를 결정하기 이전(11월8일 이전)에 할인된 할인어음 가운데 결제기일이 금융휴무일에 해당되는 경우도 마찬가지.
하지만 금융휴무일이 대출금 상환만기일 및 할인어음 결제기일에 해당되는데도 2000년 1월4일에 상환 또는 결제하지 않으면 다음날인 1월5일부터는 각 은행이 정한 규정에 따라 자체이자가 부과된다.
■은행 수납대행 각종 사용요금
금융휴무일에는 통신료, 도시가스료, 아파트관리비 등 은행이 수납대행하는 각종 사용요금의 수납이 불가능하다. 은행연합회는 납부기일이 금융휴무일에 해당될 경우 납부기일을 2000년 1월4일로 연장해줄 것을 수납대행 의뢰기관에 요청하고 있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 및 지방자치단체 부과 공과금, 전기료 등은 납부기일 연장이 확정된 상태다.
■현금은 미리 찾아둬라
창구거래, PC뱅킹·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CD·ATM 등 자동화기기 거래 등 모든 입출금 거래가 중단된다. 이에 따라 금융휴무에 사용할 현금은 혼잡을 피해 12월30일 이전에 인출하는 것이 좋다.
또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는 고객은 사용하는 시스템이 Y2K문제와 관련이 없는지 시스템공급자에게 확인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거래기록을 백업해 두는게 좋다. 금융휴무를 전후해 신용카드로 결제한 전표는 반드시 보관해 대금청구서와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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