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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새천년엔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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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새천년엔 비상"

입력
1999.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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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년 동북아시아의 중추 공항이 될 인천국제공항이 힘찬 비상(飛翔)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92년11월 첫삽을 뜬 후 7년여의 대역사(大役事)가 진행중인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1월 개항을 향해 웅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공항은 2000년 6월 1단계 공항건설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종합시운전에 들어간다.■공사현황

공항부지 1,700만평은 서해안 영종도와 용유도사이 17.3㎞의 방조제를 쌓아 만든 매립지. 355만평에 2000년말까지 진행될 1단계 공사는 여객터미널, 활주로 2개, 화물터미널, 관제탑, 종합정보센터 등 120개동의 건물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5조3,000억원. 현재 공정율은 82.8%이며 관제탑과 종합정보통신센터는 이미 완공됐다.

■주요시설물

공항에서 가장 중요한 여객터미널은 높이 33㎙, 지하 2층 지상4층에 연면적이 여의도 63빌딩의 3배규모인 15만3,000평이나 된다. 연면적 7만5,000평의 교통센터는 지하4층에 전철플랫폼이 있고 지하1∼3층은 5,000대 수용능력의 실내주차장이다.

화물터미널은 6만평으로 김포공항보다 2만평이 더 크다. 길이 3,750㎙의 활주로 2개와 급유장, 열병합발전소 등 시설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며 공항을 운영하는 신경망인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여객터미널 남쪽에는 5만평규모의 국제업무지역이 개발돼 총1,000실규모의 특급호텔 2동, 업무빌딩,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기대효과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 연간 17만여회 항공기가 운항되고 2,700만명의 승객과 170만톤의 화물이 하늘을 오갈수 있게 된다. 여기에다 2020년 까지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53만회의 운항으로 승객 1억명, 화물 700만톤을 실어 나를 수있어 일본 간사이공항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중심 공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유럽과 동북아를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노선과 동북·동남아시아와 북미지역을 연결하는 북태평양 항공노선의 최전방에 위치해 중국은 물론, 러시아 필리핀 등 인구 100만명 이상 43개 대도시를 왕래할 수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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