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장을 잡아라」무인경비 업계가 방범서비스 등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인터넷업체 등과 손잡고 전자상거래와 보안을 중심으로 한 종합정보통신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범아종합경비㈜는 최근 일본의 웹카드사와 인터넷 상거래 사업협력및 제3국 진출 협력에 관한 향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전자상거래사업에 진출했다.
범아가 추진하는 인터넷 사업은 「웹머니」라는 선불식 카드의 판매를 통한 전자상거래 촉진과 해외 공동결제망의 구축. 이 회사는 공중전화 카드와 같은 선불식 카드를 판매해 사용자의 익명성과 금액한도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쇼핑몰이나 상품사이트들은 웹머니 한국 지점에 가입해 보안과 신용에 관한 인증을 얻은 후 물품 판매대금과 영업지원을 받게 된다. 또 편의점이나 할인점, PC방 등은 웹머니 카드를 판매하면서 수수료를 받는다.
이에 따라 범아는 일본 웹머니사에 5억원을 출자하고 일본 웹머니사는 설립 준비 중인 한국웹머니에 5%의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다.
경비업체 캡스는 인터넷TV 시장에서 선수를 치고 나왔다. 이 회사는 SK텔레콤 삼성전기 메디다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일반가정에서 TV를 보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3월 상용화될 이 서비스에서 캡스는 인터넷TV를 통해 부재 중 방문자 확인과 보안경비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도 이달 초 한국통신하이텔 라이코스코리아 등 8개사와 함께 웹TV사업에 진출했다. 컨소시엄 주체별로 인터넷접속 통신망과 쇼핑 컨텐츠 등을 담당하고 에스원은 인터넷을 통한 방범서비스를 맡을 예정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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