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세이상 남자는 한달에 평균 11일 술을 마시고 10명중 3명이상은 한번에 소주 1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8일 발표한 국민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이상 성인의 한달내 음주기간은 평균 8일로 남자 11일, 여자 4일로 나타났다. 음주율(술을 마시는 사람비율)은 남자 83.3%로 86년(80.4%)보다 약간 높아졌으나 여자는 54.9%로 86년 20.6%보다 무려 2배이상 뛰었다.
남자의 32.5%는 1회에 소주 1병, 8.2%는 소주 2병을 마시고, 여자도 5.1%가 1회에 소주 1병을 비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 1일 음주율은 농업 및 어업 종사자가 14.91%로 가장 높았고 단순노무직 근로자 8.51% 서비스 및 판매 근로자 7.97% 등이었으며 샐러리맨으로 불리는 사무직원은 3.09%였다.
보사연 관계자는 『20세이상 알코올 소비량은 1년에 40ℓ로, 소주량으로 환산하면 1인당 1주일에 소주 2병이상을 마시는 꼴』이라며 『지나친 음주는 지방간 간염 간경화증 등을 유발하고 성기능도 크게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주류공업협회가 최근 18세이상 남녀 음주습관을 조사한 결과 「술잔을 돌린다」는 대답이 74%로 가장 많았고, 「단시간에 많이 마신다」 64%, 「폭음」 62% 등으로 나타났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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