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 대우자동차 등 국내자동차 3사가 내년에 사상 최대인 344만대 생산, 판매 목표를 세웠다.현대자동차는 26일 내년 판매목표를 내수 65만대, 수출 85만대 등 총 150만대로 정했다. 이는 125만대로 예상되는 올 판매량은 물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96년의 136만6,000대 보다도 많은 것이다.
기아차는 내년 판매목표를 내수 45만대, 수출 65만대 등 110만대로 올해(83만대)보다 30% 이상 늘려 잡았으며 대우차도 내년 생산목표를 내수 34만대, 수출 50만대 등 84만대로 올해(67만대)보다 25% 늘렸다. 대우차는 조립생산(KD)용 수출물량도 올해 20만대에서 내년에는 32만대로 늘려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인 1,5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기아는 내년에는 3,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4,200억원의 이익을 낼 전망인 현대도 내년에 이익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내년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출환경도 좋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공장가동률을 90%이상 유지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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