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에 '극적인' 역전승

한국이 99월드컵남자배구대회에서 러시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한국은 26일 오후 일본 나가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풀리그 6차전에서 힘과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러시아에 탄탄한 조직력으로 맞서 3-2(18-25 15-25 25-23 25-22 15-1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3승3패를 기록,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97년 월드리그 원정경기에서 러시아에 당한 2연패의 설움도 말끔히 씻었다.

러시아의 타점높은 강타와 높이에 밀려 1, 2세트를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 신진식과 김세진, 이경수의 공격과 리베로 이호의 수비가 살아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4세트 후반 18-20으로 뒤져 위기를 맞았으나 김세진, 신진식의 공격과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세트스코어 2-2 타이를 이룬 뒤 마지막 세트를 14-11로 앞서는 등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7일 오후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7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