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밀레니엄이라는 용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자며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업들이 꽤나 호들갑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수백억의 정부예산을 들여 새천년 첫날 햇빛을 채취하고 평화의 12대문을 만들겠다고도 한다.그러나 이벤트와 요란한 구호만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는 없다. 물론 새로운 세기를 무덤덤하게 맞자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거창하고 요란한 이벤트보다는 발전적이고 희망적인 정책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갖고 새천년을 차분하게 맞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사회는 전통과 현대의 갈등, 지역과 세계화의 문제, 빈부격차의 심화, 환경 문화 시민사회의 소외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지금 벌이고 있는 사업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것인지 묻고싶다.
/육철회·신시민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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