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부장 김광로·金光魯)는 23일 조선생명 부실대출과 관련, 이 회사 사주인 박창호(朴昌鎬)갑을그룹 회장 등 전현직 경영진 6명의 사무실과 예금계좌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이날 이들 회사의 금전출납부와 회사 임직원 명의의 예금거래통장, 비자금 입출금내역이 적힌 장부와 업무일지를 확보하고 금융기관의 거래 내역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먼저 검토한 뒤 다음달초 박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조선생명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여신 부적격업체였던 갑을그룹 2개 계열사와 ㈜진로종합유통에 기업어음 회사채매입 형식으로 890억여원을 부당대출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수사의뢰됐다
. 대구=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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