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의 황제」 웨인 그레츠키(38)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레츠키는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명예의 전당에 심판 앤디 반 헬리몬드와 NHL행정전문가출신인 스코티 모리슨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레츠키는 79년 NHL에 데뷔, 올초 은퇴전까지 무려 61차례나 신기록을 수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스하키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레츠키는 은퇴후 4년이 경과해야 명예의 전당에 등록될 자격을 얻는 관례를 깨고 은퇴하자 곧바로 이름이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캐나다 온타리오주출신의 그레츠키는 18세때인 79년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입단, 그해 최연소 NHL올스타팀 멤버로 뽑히며 각광을 받았다. 82년에는 시즌 최다득점(92골)및 포인트(212), 83-84시즌에는 51경기 연속득점, 85년에는 한시즌 최다어시스트(135)의 기록을 세운 그레츠키는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타이틀을 수시로 거머쥐며 명성을 날렸다. 8년 연속 MVP(통산 9차례), 7년 연속 득점왕, 13년 연속 100포인트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우며 21년동안 894골 1,9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레츠키는 지난 4월15일 고별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그레츠키는 23일 『나는 언젠가 NHL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선수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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