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은 뼈아팠고 청주 SK는 다시 상승세를 타게 됐다.SK는 23일 수원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전서 서장훈(25점) 현주엽(23점) 재키 존스(15점)의 활약으로 문경은(22점)이 분전한 삼성에 87-86으로 신승, 4승2패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두팀 다 놓칠수 없는 한판이었다. 질 경우 삼성은 중위권으로 추락하고 SK는 3연패(連敗)에 빠져 팀사기가 크게 떨어질수 있는 상황. 놓칠 수 없는 경기라는 각오때문인지 승부는 종료 6초전에야 갈렸다.
현주엽의 자유투로 SK가 1점차 앞서 나가자 삼성은 두 번의 작전타임을 불러가며 역전골을 노렸으나 재키 존스의 블럭슛앞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삼성의 문경은은 부산 기아 정인교(338·89경기)에 이어 두번째로 3점슛 300개를 돌파(302개·85경기)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민을 스타팅멤버에서 제외하는 여유를 부리던 대전 현대는 안양에서 홈팀 SBS를 맞아 고전끝에 87-86 신승을 거둬 시즌 1위를 지켰다. 6승1패.
종료 6초전 87-86으로 1점 앞선 현대 맥도웰이 자유투를 놓치면서 코트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SBS의 마지막 공격, 하지만 정재근(17점)이 드리블하던 볼을 놓치면서 버저가 울렸다.
67-69로 뒤진상태에서 4쿼터에 접어든 현대는 로렌조 홀의 슛으로 처음 동점을 이뤄냈다. 추승균과 조성원이 4쿼터에만 3점슛을 각각 2개씩 터트리며 막판까지 추격해온 SBS를 뿌리쳤다.
군산에서는 대구 동양이 41점 22리바운드를 합작한 무스타파 호프-루이스 로프튼의 용병 듀오의 활약에 힙입어 광주 골드뱅크를 73-66으로 꺾고 4승2패로 공동2위로 올라섰다.
수원=이범구기자·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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