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영향으로 22일 국제 원유가가 폭등세를 보여 91년 1월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한때 배럴당 27.15달러까지 치솟은 끝에 결국 전날보다 56센트 오른 26.70달러에 마감됐다. WTI 가격은 이달들어서만 배럴당 5달러 이상 올랐다.
런던 국제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말보다 배럴당 46센트 오른 25.53달러에 마감됐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준유가도 지난주 평균 배럴당 24.35달러를 기록, 1주일 전의 23.33달러 보다 배럴당 1달러 이상 올랐다.
석유시장관계자들은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유가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석유수출 물량의 3% 가량을 차지하는 이라크가 석유수출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의 추가상승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뉴욕·바그다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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