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원유가격의 급등세에 대응, 모든 공공건물및 특정 대형건물에 대해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또 민관의 에너지 절약시설및 기술개발투자를 촉진하기위해 2002년말까지 총4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대출금리도 정책자금보다 싼 3∼5%의 저리로 지원키로 했다.
산업자원부 정덕구(鄭德龜)장관은 22일 과천청사에서 석유공사및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에너지유관기관장, 정유5사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약방안을 발표했다.
정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배럴당 20달러이상의 고유가체제가 1∼2년이상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고유가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기위해선 에너지저소비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관련, 기업들의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시 세액공제, 가속상각등의 세제지원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석유공사및 정유사에 대한 석유수입부과금을 인상하고, 석유류 세액중 일정부분을 에너지특별회계에 전용하여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 장현준(張賢俊) 원장은 이날 『국제원유가격은 올 1·4분기 10.98달러(두바이유기준)에서 4·4분기 23달러로 큰 폭 상승할 전망 』이라면서 『2000년 4·4분기에는 22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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