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참여프로그램이 정작 당사자인 고교생으로부터는 외면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전국 1,000가구 4세이상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달간 청소년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조사했다.이 결과, KBS1 「강력추천 고교챔프」(화요일 오후7시35분) 의 경우, 시청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0세이상으로 12.2%이고, 16-18세 시청률은 4.0%밖에 나오지 않았다. KBS2 「도전 골든벨」(금요일 오후 7시5분)의 경우도 비슷해, 4-12세(10.8%)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세이상(6.2%), 30대(6.1%) 순으로 나타났다. 고교생은 각 3.1%로, 가장 낮았다.
TNS는 고교생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정에서 TV에서 잘 시청하지 않는 방송시간대에 이들 프로그램이 편성된 것이 고교생 시청률 저조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고교생이 TV를 가장 많이 보는 시간대는 일요일 오후 7-9시(28.4%)로 평일 시청률(12-13%)의 두배를 넘었다. 일요일 오후 7시에 방영하는 KBS1 「학교2」의 경우 전체 시청률에서는 「강력추천 고교챔프」와 「도전 골든벨」에 뒤졌지만, 16-18세의 시청률이 7.0%로 어느 프로보다도 높은 청소년 시청률을 기록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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