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한국통신파워텔이 내년 하반기부터 기존의 PCS(개인휴대통신)와 같은 기능을 하는 일반전화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해 이동전화 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한통파워텔은 22일 지금까지 단순한 무전기능 위주였던 TRS 서비스에 디지털방식의 일반전화 및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추가, 내년 6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통파워텔은 이를 위해 미국 모토로라사에 총 발행주식의 20%인 260만주를 신주발행 형식으로 매각, 130억원(액면가 5,000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자본, 기술, 마케팅 등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덧붙였다.
한통파워텔은 TRS가 현재 택시나 화물운송업체 등에서 그룹통신망(무전 기능)으로 주로 사용되지만, 일반전화서비스가 시작되면 그룹통신망내에서의 1 대 1 통화는 물론, 가입자가 아닌 일반 이동전화나 유선전화와도 1 대 1 통화가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통파워텔은 특히 기존의 이동전화보다 가입비와 통화료를 낮게 책정,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한통파워텔은 10월말 현재 가입자가 5만8,000여명으로, 국내 TRS시장의 87%를 점유하고 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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