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의 선동렬(36)이 은퇴를 선언했다.선동렬은 22일 오전10시 나고야 시내 한 호텔에서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축하연에 앞선 은퇴기자회견을 갖고 『은퇴선언을 하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선수생활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다.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지금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동렬은 『솔직히 선수로 계속 남고 싶은 마음이 강해 마지막까지 구단과 얘기했지만 주니치에서는 코치로 일해달라는 쪽이어서 견해차이가 있었다. 선수로 뛰려고 일본에 온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은퇴의 길을 택했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검은 색 정장차림으로 주니치 이토 대표, 고다마 대표보좌역, 통역 최인호씨와 함께 회견장에 입장한 선동렬은 담담한 어조로 은퇴결심의 배경을 밝혔고 한국특파원과 일본기자 등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한·일 프로야구를 풍미한 스타에 대한 취재경쟁을 벌였다.
96년 해태에서 주니치로 임대하는 형식으로 일본에 진출한 첫 국내 프로 출신 선수였던 선동렬은 올해 1승2패28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2위에 오르는 등 4년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총 10승4패98세이브의 성적으로 일본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나고야=백종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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