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차기를 향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이위원은 2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21세기 국가경쟁력연구회(회장 김광두·金廣斗 서강대경상대학장)주최로 열린 조찬세미나에서 신당참여를 공개선언한 뒤 『신당 지도체제는 경선을 통해 구성되어야 한다』며 신당의 당권 경쟁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이위원은 세미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당참여와 관련,『물흐르 듯 참여 하겠다』고 말한뒤『정당이 지도자 1인의 지도력에 의해 유지되는 시대는 끝났으며 당권도 국민과 당원의 의지에 따라 탄력성있게 변화해야 한다』고 속내를 비쳤다. 이위원은 『신당에서 총선승리를 위해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며 『신당에서의 역할도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위원은 자민련을 의식한 듯,『16대 총선후 국회에 헌법심의위원회를 구성,내각제든 대통령중심제든 21세기에 걸맞는 헌법체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등 예전의 완강한「내각제 반대」입장에서 한결 유연해졌다.
모임을 주최한「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는 15대 대선부터 이위원을 지원해 온 학계와 전문직 인사들의 모임. 사실상 이의원의 「싱크탱크(THINK TANK)」로 첫 공식활동을 이위원의 신당 참여 선언일로 맞추었다. 세미나장에는 송자(宋梓)명지대총장 양순직(楊淳稙)자유총연맹회장등 각계인사와 이위원 지지자 등 900여명이 몰려 세(勢)를 과시했다.
이위원은 최근 신당의 신진인사 수혈과정에서도 구여권 출신 관료등 충청권 인사들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며 자민련 의원들의 후원회에도「100% 출석」하는 등「충청권 다지기」 행보가 심상치 않다. 21일에는 대전 출마설이 도는 김창준(金昌俊)전미국 하원의원과 골프를 쳤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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