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까치 '퇴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까치 '퇴출'

입력
1999.11.23 00:00
0 0

길조로 알려진 까치가 농작물 피해의 주범으로 낙인 찍히면서 일선 자치단체의 상징새 자리에서 강제 퇴출되고 있다.까치는 그동안 충남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9개 시·군에서, 충북도내 11개 시·군중 9개 시·군에서 상징새로 「군림」했으나 최근 몇 년새 개체수가 급증, 과일과 곡식을 마구 쪼아먹어 「길조(吉鳥)」에서 「해조(害鳥)」, 「흉조(凶鳥)」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충남 논산시는 이달중 원앙, 백로, 파랑새, 제비 등 4종류중 주민 설문조사를 벌여 상징새를 정하기로 했고 금산군도 파랑새를 군조(郡鳥)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부여군은 이 비둘기를 새 군조로 사용키로 했으며 충주시도 원앙이나 비둘기를 상징새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충남도의 한 직원은 『길조로 사랑받아 온 까치가 천적인 매와 수리류의 급감으로 개체수가 불어나는 바람에 생태계의 균형이 깨져 이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