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씨는 사직동팀 조사 직후인 1월20일께 연정희씨와 함께 배정숙씨의 병실을 찾아가 사건 경위를 따졌다고 밝혔다._문건 전달 경위는.
『사직동팀 조사 직후인 1월20일 또는 21일 오전에 연정희씨와 함께 배정숙씨가 입원중인 한국병원을 찾아갔다. 연씨는 승용차 안에서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온다」며 문건을 하나 꺼내 보여줬다. 배씨는 연씨와 내가 「이형자씨를 찾아간 게 사실이냐」고 따지자 부인했고 연씨는 거짓말 하지 말라는 뜻으로 문건을 내보였다. 이 자리에는 정일순씨도 있었으며 문건을 보고 이씨 자매에 대한 욕을 하며 밖으로 나갔다』
_배씨가 어떻게 문건을 가지게 됐나.
『실랑이를 벌이는 도중 배씨의 남편인 강인덕 통일부장관이 병실로 들어와 「확인해 봐야 겠다」며 주머니에 넣고 나가 버렸다』
_왜 그동안 문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나.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수사관이 문건을 보여 주며 「본 적이 있느냐」고 물어봐 기억을 떠올렸다. 연씨가 보여준 문건을 검찰보고서로만 생각했다』
이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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