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가 지난 시즌 챔프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청주 SK에 역전승, 5승1패로 1위로 뛰어올랐다. 개막후 연승가도를 달리며 정상을 고수했던 SK는 기아, 현대 등 강팀에 패하면서 3승2패를 기록, 5위로 처졌다.현대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99∼2000시즌 경기서 후반들어 전열이 흐트러진 SK를 89-81로 누르고 3연승가도를 달렸다. 현대는 초반 SK의 기세에 눌려 42-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들어 현대는 달라졌다.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로렌조 홀(25점 9리바운드)과 조니 맥도웰(17점)이 연속슛을 쏘아올려 43-42, 처음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2분30초께 SK 박건연코치가 파울판정에 항의하다 2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받으며 퇴장당하면서 SK의 전열이 흐트러졌고 현대는 이를 잘 이용했다. 추승균의 자유투에 이어 조성원이 3점슛동작때 서장훈의 파울을 유도해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현대는 52-46으로 달아났다. 조성원은 3점포대신 골밑을 파고들며 22점을 올렸고 적극수비를 펼친 이상민도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서는 4쿼터서만 30점을 올린 홈팀 SBS가 광주 골드뱅크에 101-98로 역전, 첫 승을 신고했다. SBS는 용병 듀오 데이먼드 포니와 클리프 리드가 제공권을 장악, 리바운드에서 43-32로 골드뱅크를 압도했다. 원주 삼보는 수원서 허재(27점 8어시스트)와 44점 19리바운드를 합작한 제런 콥-레지 타운젠드 용병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98-90으로 삼성에 첫 패배를 안겼다. 삼성은 버넬 싱글튼이 3점슛 3개 포함해 33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지만 문경은의 부진으로 4연승에서 멈추며 2위로 내려앉았다. 루이스 로프튼(26점) 무스타파 호프(24점 14리바운드)가 활약한 대구 동양은 홈코트서 인천 신세기에 89-86으로 승리했다. 전반 38-49로 뒤지던 동양은 우지원(20점·3점슛 4개)과 카를로스 윌리엄스, 로즈 그린이 2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4쿼터서 역전에 성공했다.
21일 전적
잠실
팀 1 2 3 4 연장 총점
SK 27 15 20 19 81
현대 17 22 32 18 89
수원
팀 1 2 3 4 연장 총점
삼성 20 26 20 24 90
삼보 32 23 22 21 98
안양
팀 1 2 3 4 연장 총점
SBS 29 21 20 31 101
골드뱅크 33 25 26 14 98
대구
팀 1 2 3 4 연장 총점
동양 20 18 28 23 89
신세기 19 30 26 11 86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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