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미사일 협상에서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300㎞/500kg으로 연장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개발의 투명성 보장등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1일『한미 양측은 40여가지의 쟁점중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300㎞까지의 미사일 개발·생산·배치의 투명성 문제에 대해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게 됐다』고 말해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다음달 또는 내년 초 다시 회담을 갖고 일괄타결을 시도한다.
우리측은 이번 협상에서 합리적 수준에서 우리 미사일 개발의 투명성을 미국측에 공개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미국측은 모든 과정에서의 완전 투명한 공개가 없을 경우 기술이전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은 또 사거리 300㎞이상 미사일의 경우 시험발사를 포함한 연구·개발이 가능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미국측은 「실험실내」를 벗어나는 연구·개발은 안된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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