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항공기는 미국 본토에서 13시간 내에, 항공모함은 14일 안에 한반도에 배치될 것이라고 미 태평양사령부가 밝혔다.21일 국방부에 따르면 미 호놀룰루에 기지를 두고 있는 태평양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전차 등으로 무장한 지상군 1개 여단도 10일이면 한반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미군 전력의 한반도 긴급배치 시간 계획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이같은 긴급배치 전력을 시작으로 3개월안에 60만명의 병력과 5개 항모 전단, 200여척의 각종 함정, 1,200여대의 항공기를 한반도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현재 미군 전력의 한반도 배치 소요시간을 더욱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지난 6월 서해사태처럼 북한이 국지도발을 자행할 경우에도 이지스 함정, 공격용 핵잠수함 등 지원 전력을 신속하게 배치하는 계획을 별도로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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