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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직 걸고 옷로비사건 조작 없었다" 이재원 당시 주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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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직 걸고 옷로비사건 조작 없었다" 이재원 당시 주임검사

입력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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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옷로비의혹사건 수사 때 검찰이 정일순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당시 주임검사였던 대전지검 이재원(李載沅)특수부장검사는 21일 『검사직을 걸겠다』며 『당시 정일순씨에게 어떠한 진술도 강요한 적이 없고, 사건을 조작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정씨가 연정희씨에게 옷을 보낸 날이 12월19일인데 12월26일로 하자고 강요한 적은 없나.

『없다. 정씨는 처음엔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국민적 관심사이고 온 나라가 들끓고 있으니 진상을 밝히라」고 밤새 설득했다. 정씨가 「12월26일인데 토요일이라서 장부정리를 못했다가 월요일에 기재했다」고 말했다. 배정숙씨도 「옷을 판 사람이 26일이라면 26일이겠지」라고 말해 26일로 했다』

-특검수사가 진행 중인데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는.

『특검의 수사에 간섭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가급적 말을 아끼려 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정씨의 영장청구 이후 당시 검찰수사 전체가 마치 조작된 것으로 단정 보도해 참을 수 없었다』

-당시 옷 배달일이 검찰수사의 26일이 아닌 19일로, 반납일도 1월5일이 아닌 1월8일로 밝혀졌는데.

『당시 수사의 핵심은 옷값 대납요구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하는 것이었다. 배달일이나 반납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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