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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달라도 '모델은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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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달라도 '모델은 똑같네'

입력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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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르다?』 학습지 「빨간펜」과 「구몬학습」 CF에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네 가족이 「동시출연」했다. 각기 다른 제품의 광고에 같은 모델이 나온 것. 빨간펜과 구몬학습 모두 교원그룹의 제품이긴 하지만, 브랜드에 따라 모델도 다르게 기용한다는 통념은 무너뜨린 셈이다.「같지만 다른」 빨간펜과 구몬학습 CF의 노림수는 두가지. 일단 시청자들에게 「미달이네 가족이 나오는 학습지광고」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목적이 그 하나다. 인기있는 모델을 이용해 교원그룹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 여기에다 기능이 다른 빨간펜과 구몬을 함께 구독하도록 유도한다는 시너지효과도 담겼다. 시청자들이 CF를 여러번 접하다보면 빨간펜과 구몬의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둘 다 필요한 학습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게 제작사인 대홍기획의 설명이다. 『같은 회사의 광고인 만큼 모델료가 더 들어가진 않는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런 전략에 따라 전과목학습지 빨간펜 CF는 학교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능을 강조했다. 집이 들썩들썩 「올라가는」 그래픽과 가족들이 미달이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장면을 통해 학교성적도 「올라간다는」 연상을 하도록 유도한 것. 과목별학습지 구몬학습 CF에서는 어려운 문제도 쉽게 푸는 미달이와 친구 정배를 등장시켜 「학년을 앞서간다는」 기능을 내세웠다.

미달이의 단짝친구 의찬이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의찬이가 다른 학습지를 이용하기 때문」. 의찬이는 웅진출판 학습지 씽크빅CF의 주인공이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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