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회장에 배찬병(裴贊柄·62·사진)전 상업은행장이 내정됐다.생명보험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배 전 상업은행장을 회장으로 추천했다. 생보협회는 조만간 총회를 열어 배 전행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업계 사장단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는 내년 생보사 상장을 앞두고 관계 출신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배 전행장을 지지하는 정부의 반대에 부딪쳐 3차례회의에도 결론을 짓지못하는 등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행장은 대전고-연세대 상대를 졸업하고 63년 상업은행에 입사해 종합기획부장, 이사, 상무, 전무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 은행장에 오른 뒤 한일은행과의 합병 물꼬를 터 은행 합병바람을 일으키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부실 경영에 대한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아 흠집을 남기기도 했다.
배 전행장은 그동안 대한생명 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에 빈자리가 생길때마다 후보 물망에 올랐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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