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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전용공단 무료임대

입력
1999.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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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전담창구로 대폭 개편, 장기적으로 10만개 중소·벤처기업의 지사로 만들기로 했다.또 분양가가 비싸 외국기업의 입주가 부진한 충남 천안, 광주 평동, 전남 대불 외국인전용공단의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여 거의 공짜로 부품·소재분야 외국기업에 임대해주기로 했다.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창원공단에서 김재철(金在哲) 무협회장, 황두연(黃斗淵) 무공 사장 등 수출지원기관대표, 주요업종별 단체 및 중기대표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수출진흥확대회의」와 「부품소재산업육성대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강조했다.

정장관은 『21세기 중소·벤처기업 시대를 맞아 KOTRA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맡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무역관별로 희망기업의 해외지사 등록을 실시, 장기적으로 10만개 중소·벤처기업의 지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기업이 직접 해외무역관에 접근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 지사대행업무를 사이버화하고, 뉴욕 싱가포르등 주요 20개무역관에는 벤처기업 인큐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진공 무협 등 무역관련기관을 연결하는 중심사이트(Silkroad 21)를 구축하여 해외바이어와 중소 벤처기업의 인터넷을 통한 무역기회를 확대하고, 내년 3월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수출구매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부품·소재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기위해 12월15일 일본에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고, 충남 천안, 광주 평동, 전남 대불의 외국인전용공단을 값싼 임대용지로 전환, 외국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으로 특화시키기로 했다.

이들 외국인전용공단의 임대료는 충남 천안은 연간 4,800원, 광주평동은 1,500원을 받기로 했으며, 전남 대불은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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