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29·슈페리어)가 이틀째 상위권을 유지, 한국남자골프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GC 골드코스(파 70)에서 열린 PGA투어 프로테스트 최종예선 2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5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8언더파 132타로 공동선두를 이룬 카메런 벡맨, 크레이그 보던과는 불과 1타차. 1라운드 단독선두 케이스 놀란은 이븐파에 그쳐 최경주, 바비 코크란과 공동 3위가 됐다.1, 2번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2라운드를 산뜻하게 시작한 최경주는 드라이버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높아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또 쇼트게임도 안정을 유지, 한국인 최초의 PGA투어 진출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최경주는 『라운드 내내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최종예선전이 벌어지기 전 이에 대한 대비를 했다. 첫 이틀간 상위권을 유지해 기분이 좋다』며 『남은 4일간의 경기에서도 현재의 경기감각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경주는 19일 밤 11시15분 실버코스 10번티에서 코크란, 존 레스티노와 함께 3라운드에 들어갔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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