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고는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안산병원 내과 신 철·송우혁교수팀은 최근 1년간 성인남녀 640명을 조사한 결과 코를 고는 사람은 고혈압 유병률이 32.0%인 반면 정상인은 16.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사람 중 코골이는 전체의 35.2%, 성인의 50% 정도로 알려져 있다.신교수는 『코골이 환자 중 일부는 잠을 잘 때 일시적으로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다』며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면 산소공급이 줄어 뇌와 심장에 무리를 준다』고 설명했다. 신교수는 또 『단순 코골이 환자라도 코를 골 때 교감신경이 자극받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이런 피로감으로 낮에 높은 혈압을 유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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