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으로 창업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등 대도시의 창업법인수가 7년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수원등 7대도시에서 지난달 신설된 법인은 전월보다 293개 늘어난 2,722개를 기록, 한은이 93년 1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하루에 평균 88개의 회사가 새로 문을 연 셈이다.
폐업수는 7대도시의 경우 212개로 전달보다 32개 늘었다. 또 전국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565개 업체(개인업체 포함)가 부도를 내 전월의 476개 보다 89개가 증가했다. 89개에 이르는 부도업체중 61.8%(55개)를 숙박·음식·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체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57%를 기록, 대우사태가 본격화하던 지난 8∼9월(1.1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대우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부도금액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 어음부도율을 보면 서울이 전월의 1.25%에서 0.62%로 크게 떨어진 것과 달리 지방은 0.17%에서 0.19%로 소폭 상승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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