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실내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가습기를 준비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노랑·연두·하늘색 등 다양한 색상과 속이 비치는 누드형·조명까지 달린 램프형 등 독특한 디자인의 패션가습기가 「잘나가는」 추세. 패션가습기는 호흡기 질환과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인테리어 소품 역할도 겸할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종류와 가격대 가습기는 초음파식과 가열식, 복합식으로 나뉜다. 초음파식은 진동으로 물을 분자로 쪼개는 방식. 전기료는 적게 들면서 분무량이 많다는 게 장점이지만,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살균능력이 떨어진다. 하이마트의 동양가습기(UHR054) 7만6,300원, 테크노마트의 LG가습기(H468) 4만9,000원. 물을 끓여 수증기를 내는 가열식은 살균이 완벽하지만 전기료가 많이 들어 초음파식보다 인기가 떨어진다. 용산 전자랜드21의 오성가습기(OSH-830) 3만3,000원. 최근에는 가열한 물을 초음파식으로 입자를 쪼개 김을 일으키는 복합식이 인기다.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취해 전기료도 많이 들지 않고 살균능력도 우수하다. 전자랜드21의 삼성가습기(OSH942S) 6만7,000원. 테크노마트의 LG가습기(H497) 6만8,000원, 삼성가습기(HU452CS) 10만3,000원.
구매가이드 우선 가습기가 청소하기 쉬운 구조인지 살펴봐야 한다. 가습기는 깨끗한 공기를 내뿜어야 하는 만큼 늘 깔끔하게 청소해야 하기 때문. 가습기가 분리되는 위치가 높으면 손을 집어넣어 닦아야 하는 탓에 분리부가 낮은 게 청소하기 쉽다. 또 물통은 자주 물로 헹궈줘야 하기 때문에 입구가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잠을 자거나 지나가다 실수로 건드렸을 때 쉽게 넘어지지 않도록 안정감있는 모양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환자나 노약자, 유아가 있는 가정은 따뜻한 가습이 가능한 복합식 모델을 구입하는 게 좋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은 찬 습기가 천식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음파식은 피하도록 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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