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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차장검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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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차장검사 일문일답

입력
1999.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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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 1차장검사는 18일 오후3시께 『지난 89년 당시 수사팀이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과 2,000달러 환전표 등 관련자료를 누락시킨 사실이 드러났다』며 『당시 수사검사 및 지휘선상에 있던 검사들을 상대로 자료 누락 이유와 경위, 누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 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당시 수사검사들은 언제 조사하나.

『직접 수사했던 이상형 경주지청장은 어제(17일) 저녁 8시께 서울 시내 모처로 불러 4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일부 자료를 누락시킨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했다. 내용은 수사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

-당시 지휘 선상에 있는 검사들도 모두 조사하나.

『조사 필요여부는 면밀히 검토하겠다』

-검사들에 대한 조사를 공개할 생각은.

『투명하게 하겠다』

-검사가 피의자에게 유리한 진술 등을 누락했다면 사법처리가 가능한가.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아 말할 수 없다』

-누락된 자료들은 언제,어디에서 발견했나.

『지난 일요일 오후 공안부 자료실에서 찾았다』

-발견된 자료들은 뭔가.

『보좌관 김용래씨와 은행직원 안양정씨 진술서, 환전영수증 원본, 환전대장 사본이다』

-환전영수증은 2,000달러 모두인가.

『그렇다. 이중 일부는 9월5일 직인이 찍혀있다』

-이번에 발견된 환전표가 처제에게 맡긴 3만9,300달러중 일부일 가능성은.

『관련이 없다. 처제에게 맡긴 달러는 9월 중순 이후다』

-김씨 진술서에 나머지 8,000달러를 환전했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나.

『9월5일 귀국 직후 안씨를 통해 2,000달러를 환전했다는 내용뿐이다』

-1만달러 수수는 당시 안기부에서 이미 조사가 이뤄졌다는데.

『방씨가 그런 내용의 진술서를 당시 안기부에서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기록에는 없으며 이번에 발견된 자료에도

없다』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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