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스 라이브 99 오페라 프리마 돈나를 가리키는 「디바」라는 말이 팝계에도 이제 보편화했다. 97년 발매한 「디바스 라이브」에는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온, 샤니아 트웨인 등이 팝계의 여성신화를 보여주었다. 97년 라이브가 백인 중심이었다면 2집 격인 「디바스 라이브 99」는 철저히 흑인 중심이다. 「모든 팝 여가수들이 가창 방식이나 시장 접근에 있어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채무자들」(「타임」지)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미 팝계의 실력자로 인정받는 휘트니 휴스턴은 물론 울부짖는 암사자 같은 티나 터너, 「검은 진주」로 불리며 올해 미국 팝시장을 석권한 브랜디, R&B 힙합계의 거물 메리 J. 블라이지, 샤카 칸 등 거물 흑인 여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엘튼 존이 10대 컨트리 가수 열풍을 불러 일으킨 리언 라임스와 호흡을 맞추었다.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쟁쟁한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로도 진가가 높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쇼. 올해 쇼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낸 2장짜리 앨범 「SNL」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실황 사운드가 충실하다.
1편은 올드팝 위주, 폴 사이먼, 에릭 클랩튼, 스팅, 애니 레녹스, 제임스 테일러, 빌리 조엘, 엘비스 코스텔로, 데이비드 보위. 2편은 요즘 팝시장을 주도하는 참신한 아티스트들로 꽉 찼다. 너바나의 「Rape Me」, R.E.M의 「Losing My Religion」, 비스티 보이스의 「Sabotage」, TLC의 「Creep」, 앨라니스 모리셋의 「Hand In My Pocket」 등 이런 편집앨범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인 곡들이 담겨있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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