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18일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해 제작한 저고도 대공방어용 30㎜ 자주대공포인 「비호(飛虎)」를 내달말부터 실전에 배치키로 했다.83년부터 280억원을 들여 개발해 온 「비호」에는 520마력에 최고시속 65㎞인 장갑차체에 30㎜ 쌍열 대공포가 탑재돼있으며 고성능 탐지레이더와 자동추적이 가능한 전자광학추적기가 붙어 있다. 또 탄도계산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 즉각 사격이 가능하다.
육군은 비호의 초도양산에 성공함으로써 대당 112억원(수리부속 제외)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군사적으로는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주야 관계없이 제압하고 야전군 기갑부대와 입체고속기동전이 가능해 국지방공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19일 오전 서해안사격장에서 길형보(吉亨寶)육군참모총장과 최동환(崔東煥)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범사격을 할 예정이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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