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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영 부상공백에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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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영 부상공백에 끝없는 추락

입력
1999.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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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프로풋볼(NFL) 명문으로 통산 5차례 슈퍼볼을 차지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끝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올리언즈 세인츠와의 원정경기서 터치다운은 하나도 없이 필드골 2개만 기록하는 극도의 공격력 부재를 드러내며 6-24로 대패, 80년 이후 처음으로 5연패(連敗)의 수모를 당했다. 18일 현재 성적은 3승6패로 내셔널콘퍼런스(NFC) 서부지구 3위에 허덕이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이 건너간 것 같다.올시즌 샌프란시스코는 20년 가까이 수모를 당했던 상대팀들의 한풀이 상대로 전락했다. 홈에서 19게임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달 17일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9-31로 지더니, 90년 이후 상대 전적 17연승을 달리던 세인트루이스 램스에게도 지난달 10일 원정경기서 20-42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 기세를 몰아 21일 샌프란시스코 안방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서 다시 포티나이너스를 잡아 원수를 톡톡히 갚겠다는 각오다.

샌프란시스코 몰락의 가장 큰 이유는 명쿼터백 스티브 영의 공백. 두 차례 MVP에 올랐던 영이 9월말 뇌진탕으로 쓰러진 뒤 마땅한 대타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를 3차례나 슈퍼볼챔피언에 올려 놓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빌 월시 감독조차도 『조 몬태너 이후 10년 가까이 팀을 이끌어온 영의 공백이 너무 크다』라고 한탄했다.

스티브 영 뿐만 아니다. 러닝백 개리슨 허스트가 발목부상으로 올시즌을 사실상 마감했고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더구나 샐러리캡 때문에 머톤 행크스, 케빈 고간 등을 울며 겨자먹기로 방출해 팀 사정이 말이 아니다. 와이드리시버 제리 라이스가 분전하고 있지만 도대체 자신에게 볼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프런트도 엉망이다. 전 구단주가 사기도박 사건에 연루돼 쫓겨난 뒤 구단 소유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코칭스태프도 프런트와의 불화로 와해됐다. 과연 샌프란시스코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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