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 미군이 전쟁 때 한국에서 얻은 고려 말∼조선 초 금동불상 1구(사진)를 반환했다고 문화관광부가 18일 밝혔다. 불상은 높이 33㎝, 가로폭 21㎝의 금동관음보살좌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상당히 큰 것으로 평가됐다.불상을 돌려준 찰스 F 슈미트씨는 한국전쟁 때 38선 부근의 절에서 북한군 손에 넘어갈 것을 염려한 스님들이 넘겨준 불상을 그동안 보관해 왔다. 로스앤젤레스에 살다 사망한 그는 가족에게 불상을 한국에 반환하라고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불상 전문가들과 함께 곧 정밀 평가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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