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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행복하면 좋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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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행복하면 좋은 음악"

입력
1999.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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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음악이 요즘 음악의 경향인 것은 분명하다. 라틴음악은 기존의 음악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 무엇을 지니고 있다. 특히 맘보는 영화음악에도 흔히 사용될 만큼 친근한 멜로디다. 쉬운 리듬과 멜로디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데뷔 앨범 「A Little Bit Of Mambo」의 첫 싱글 「맘보 #5」로 전세계 맘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독일 출신의 루 베가는 24세의 청년. 예쁘게 다듬은 콧수염과 모자가 귀여운 루 베가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모자와 콧수염이 바로 나』라며 익살을 부렸다. 독일 뮌헨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데이비드 루베가. 「루 베가」라고 띄어 부르고 있다.

『사람들이 듣고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루 베가는 최근의 테크노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성향은 그의 음반이 색소폰 재즈 드럼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 현악 튜바 등 빅밴드 스타일 반주형식을 고집하는데서도 잘 알 수 있다. 그의 맘보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브라스 밴드 사운드가 살아있는 고전적 맘보 음악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단순하고 쉽고 즐거운(simple, easy, happy) 것』이라고 자평한 그는 『사람들이 3분간의 음악을 듣고 바로 「루 베가」임을 알아주는 것은 정말 황홀하다』고 말했다. 7월 발매한 그의 앨범은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현재 빌보드 차트 순위 2위.

『음악을 통해 인간의 기본 가치인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는 그는 『밥 말리의 「Stir It Up」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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