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들은 알고 보면 속빈 강정? 쭉 뻗은 다리에 시원한 몸매, 서구적 얼굴형은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젊은 여성들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건강상태는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생한방병원은 최근 동아TV·SBS인터넷이 후원하는 「미스 월드퀸 유니버시티」 후보자 32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한 결과 평균 신체발달점수가 68-70점(100점 만점)으로, 일반인의 평균 80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고 18일 밝혔다.
체성분 분석결과에서도 평균 체중이 49.7㎏으로 정상체중에 비해 7-10㎏이나 낮았다. 지방량과 근육량도 4-7㎏ 부족했다. 우리나라 20-24세 여성의 평균 체중과 신장은 51.7㎏, 160.2㎝. 미인후보들의 평균 신장이 170.5㎝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저체중인 셈이다.
일부 여성은 저체중인데도 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마른 비만형이었다.
이 병원 신준식(申俊湜)원장은 『미인들 대부분이 평소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약간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를 느끼는 허약체질이었다』며 『나이가 들면 빈혈이나 골다공증이 나타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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