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의 열기가 뜨겁다. 건강하고 여유있는 삶을 추구하는데 스포츠가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하면서 생활스포츠 동호인이 늘어나고 종목도 다양화하고 있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조금만 시간을 내면 즐길수 있는 생활스포츠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여자라고 공을 차지 말라는 법 있나요』
국민생활체육진흥협의회(회장 엄삼탁) 산하 서울시 풋살연합회 회원인 이영란(27·회사원)씨는 풋살(FOOTSAL) 맹렬 회원이다. 친구 소개로 올해초 풋살을 시작한 이씨는 『축구는 운동량이 많아 꺼렸는데, 풋살은 체력 소모가 많지 않고 볼을 넣는 짜릿한 기쁨을 맛볼 수 있어 푹 빠져있다』고 털어놓는다.
「미니 축구」 풋살이 생활스포츠로 인기다. 스페인어로 축구(futsal)와 프랑스어 실내(salon)가 합쳐진 용어인 풋살은 배구 코트 규격의 경기장에 골대를 세워두고 펼치는 5인제 경기. 80년 국내에 처음 소개됐고 올 2월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생활체육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만 200여개 동호회에서 1만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97년부터 전국대회가 3∼4차례 열리고 있는 것.
풋살의 장점은 공간이 넓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시설없이 공을 발로 차는 축구 묘미를 즐길 수있다는 점. 축구는 장소 선정과 인원 모으기가 쉽지않고 참여자들이 공을 대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풋살은 양 팀을 합쳐 10명의 인원이 공을 수시로 접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있다. 움직임이 격렬하지않아 부상 위험이 적고 실내에서도 할 수 있어 계절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그래서 가벼운 운동을 원하는 여성과 중장년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씩. 선수 교체는 7명까지 할 수 있고 드로잉을 발로 한다는 점이 축구와 다르다. 또 6번째 반칙부터는 2분간 퇴장명령과 함께 상대편에 패널티킥을 허용하는 등 규칙이 엄한 편이다. 전국풋살연합회(02-2267-1834).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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