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8일 오후 여의도 당사 대강당에서 중앙당 후원회를 열었다. 후원회는 빠듯한 살림때문에 조촐한 다과회 형식으로 치러졌으나, 1년전보다 두배이상 많은 1,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비교적 성황을 이뤘다.이날 후원회는 내년 「총선용 실탄」을 모금하기위한 자리. 지난해의 10배인 30억원을 모금목표로 잡고 그동안 하순봉(河舜鳳)총장을 비롯한 전 당직자들이 경제5단체를 방문하는 등 전력투구했다.
당직자들 스스로도 주머니를 털었다. 현역의원 50만원, 원외지구당위원장 30만원, 당3역 및 상임위원장 200만원, 부총재 500만원, 총재 1,000만원씩 할당했다는 후문.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노조와 주변 상가에서도 후원금이 답지하는 등 총풍, 세풍사건 파장속에서 열렸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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