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검출돼 충격을 준 데 이어 부산시민의 취수원인 물금지역에서 신경마비와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맹독성 신경독소가 함유된 신종 남조류가 발견됐다.또 낙동강에서 발생해온 남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올해 7월에는 지난해에 비해 17배나 폭증해 낙동강의 조류 오염이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이진애교수(환경학)는 18일 이 대학 환경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낙동강수계의 독성 남조류 발생 현황」을 통해 『7월20일 물금수역에서 채수한 낙동강물에서 남조류의 일종인 「아파니조메논」이 ㎖당 2만3,571개체꼴로 처음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 조류를 건조시켜 실험용 쥐에게 몸무게 1㎏당 144-252㎎을 먹인 결과 절반이 3시간 이내에 사망했다』면서 『신종 남조류는 일반 남조류에 비해 최고 4배의 강한 신경독소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낙동강에서 발생해왔던 남조류는 「마이크로시스티스」종으로 여기에 포함된 독성물질은 실험대상 쥐가 3시간 이후 사망하는 간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이었다. 기자
/부산=김창배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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